
이 작품은 작가의 스튜디오 창문을 재현한 것으로, 얼어붙은 모습이며 눈을 손으로 긁어낸 듯한 부분이 특징이다. 작품은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는 외부 벽에 설치하거나 마치 버려진 창문틀처럼 벽에 기대어 전시한다.
창문은 작가의 작품세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다. 작가의 창문은 시야를 트거나 가리며, 주로 얼어붙거나, 긁혀있거나, 깨져있거나, 그래픽 요소가 있거나, 매끄럽게 잘린 사각형 구멍이 뚫린 모습이다. 창문, 문, 또는 숨겨지거나 가로막힌 개구부는 라이언 갠더의 작품에서 종종 지식이나 교육 또는 특권으로 향하는 상징적인 통로를 나타낸다. 숨겨진 무언가를 시사하는 공백이나 부재는 재치 있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상상력의 힘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맥락에서 작가의 스튜디오 역시 예술이 탄생하는 장소로써 상상력이 발현되는 공간으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 Andrea Rossetti
Courtesy of the artist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